[WH FB] 뱀파이어카운트 만프레드 ( Mannfred von Carstein)


완성사진




제작

전에도 언급했듯 워해머판타지 신판(7판)의  뱀파이어 디자인을 매우매우 싫어한다. 폰 카슈타인 가문이 난대없이 카오스마냥 갑옷을 입고 나온것도 그렇고 블라드 얼굴은 92년도 영화 드라큘라에서 주인공이 마지막 장면에서 헤롱거릴때의 그 좀비 얼굴아닌가;; 거기다 지적인 이미지의 만프레드는 대머리에 털가죽에..우락부락..도저히 용납할수 없었다. (콘라드는 예전에 룰만 있고 모델은 없었으니 비교할게 없고..) 하지만 이전까지 멋들어진 캐릭전용 말이 없었던 상황에서 새롭게 조형된 만프레드의 말은 너무나 군침이 돌았고 결국 신판말 + 구판 만프레드 조합을 계획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GW 제품들의 공통점은 하반신과 말은 일체형에 상반신만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프레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말에 갑옷을 두른 거대한 하반신을 다 갈아내야 했다. 만프레드는 그냥 가랑이를 더 벌려준거 말고는 크게 용쓴건 없다. 단지 말과 만프레드의 태생이 한세트가 아닌지라 얼짱각도라고 해야하나.. 서로 베스트 앵글이 틀려서 좀 아쉽다. (말은 정면을 기준으로 좌우로 45도 정도 돌린 정도, 만프레드는 정면에서 살짝만 우측 얼굴을 보이는 정도가 멋진데..)

▲ 신판 뱀파이어 조형에 대한 분노를 담아 열심히 갈고 퍼티로 땜빵해줬다.


베이스 경우 말사이즈가 몬스터베이스를 쓰는 아카온만치 꽤나 크고 무거운데 반해 그냥 25mmX50mm 기병베이스이며 앞서 언급했듯이 태생이 다른 두 모델을 조합했기에 라이더인 만프레드의 시점을 정면을 잡아야해서 말을우측으로 획 돌려야 했다. 앞발은 들고 있지 무게중심도 우측으로 쏠렸지.. 자칫하면 기냥 앞으로 꼬꾸라지게 생긴 판국이라 핀 으로는 고정이 불안불안하여 한쪽발은 아래서부터 나사를 조여버렸고 가진 나사가 꽤나 큰놈이라 중간에 뜨는 부위는 코르크로 때우면서 베이스를 꾸며줬다.



페인팅

내가 딱히 색감이 좋은것도 아닌지라 말은 그냥 샘플이랑 비스무리한 배색으로 칠했다. 대표적인 뱀파이어카운트 아미 컬러인 검정, 붉은색, 보라색을 기본으로 톤을 살짝씩 변형했다. 난 칠하면서 중간중간 선삐져나간거나 그라데이션 튀는 부분을 사진으로 체크하는 증세가 있는데 말의 경우 요즘 모델 답게 디테일이 좋아서 여기저기 돌려보며 체크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 (지금도 사진보면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정신건강상 고만둬야지...)
색은 특히 많이 사용한게 베이스칠하라고 나온 파운데이션 컬러 deneb stone인데 각 부위별로 밝은색 올릴때 흰색이나 베이지색 대용으로 많이 썼다. 이유라면 실수로 하나 가지고 있는데 또 사서 소비용으로;;  칠하면서 적어둔 레시피 문서에서 하나 끄집어 오면..
갈색 black(V) - chocolet brown(V) - dheneb stone(c)
발굽 black(V) - flat brown(V) - dheneb stone(c)
갈기 dark grey(V) - dheneb stone(c)
이런식으로 하이라이팅 색을 통일한다던지 베이스 컬러에 동일한 색을 소량 섞으면 전체적으로 톤이 좀 차분해 지는 느낌은 있다.
말 해골 부분 역시 bleadched bone이 조색된 그 전형적인 누리끼리 색이 지겨워서 deneb stone을 기본으로 칠했다. 말 해골 눈은 그냥 어둡게 그늘진게 운치있어 보였는데 자꾸만 눈에 걸려서 샘플처럼 초록색 레이저 광선 칠해줬다; 라이트닝 이펙트는 과하면 유치해 보일수 있어서 살짝만 주변에 퍼지게 해줬다. 말 아래쪽에 늘어진 천쪼가리는 마침 보라색계열 물감이 다 떨어져서 조색하는 김에 비율을 달리해서 안쪽은 붉은빛이 많이 돌게 외부는 푸른빛이 많이 도는 보라색으로 꾸몄으나 안쪽은 그늘져서 하나도 안보이더라...

NMM은 그냥 공들이고 싶은모델에 별 생각없이 쓰는 기분인데 금색,은색 이렇게 나눠서 고정된 레시피를 쓰기 보단 원리를 이해하면 다른부분 칠하면서 파레트에 뭍어있는 색들을 조합해서도 느낌을 낼수 있다. 근데 한가지 분명한건 페인터가 의도한 각도나 고정된 사진에서나 빛을 발하는 기법인거지 실물에선 동일한 스킬로 칠한 조건이라면 메탈릭컬러 가 훨씬 보기 좋단 것.

무장의 경우 지팡이가 7판때 없어진 에버니 스테프라고 말 그대로 흑단이니까 살짝 광택나는 (니스 바른;) 검정색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라데이션 콘트라스트를 심하게 줬다. 칼은 6판때나 7판때나 똑같다. 소드 오브 언홀리 파워. 손잡이부터 팔뚝까진 구형이고 칼날만 신형이다. 넓이가 틀린걸 퍼티로 때우다 보니 연결부의 앞뒤 모양이 좀 틀리다. 사실 칼날도 검정색이 하고 싶었는데 지팡이까지 검정이라 좀 그렇더라..

피부(얼굴)의 경우 고민을 했었다. 우락부락 괴물같은 뱀파이어는 싫지만 사람과 다름없는 피부를 가지는 것도 내키질 않아서. 특히 만프레드는 구형 모델중에서도 괜찮은 헤드를 가지고 있기에 그냥 살색 칠했다간 영낙없는 휴먼이라...  양키들 일러스트를 보니 살짝 시체삘 나는 느낌을 많이 쓰는듯 해서 참고해봤고 눈깔은 아주 전형적인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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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죽치고 앉아서 칠해본게 너무 오랜만이라 눈깔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렇다. 역시 페인팅은 머리로 이해하는거 보단 몸으로 익히는거라 그런지 쉰만큼 데미지가 컸던거 같다. 모델 하나 칠하는데 몇일이 걸리는건지.. 작년 초 뱀파이어 7판 나왔을때 예전 모델들 칠한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신모델들도 나오고해서 싹 갈아야지 싶은 맘에 풀페인팅 아미 전체를 지인에 넘겨서 칠해둔 판타지 아미가 제로 상태다.  이제 슬슬 일반모델들 양산이나 해서 뱀파이어 제2막을 이어가야지 싶다.

09/09/13 - 카메라 교체로 완성사진 다시 찍음.

by calgar | 2009/07/19 17:01 | ● Gallery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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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der at 2009/07/19 19:23
공과 연구가 듬뿍들어간 작품이 되셨군요.(생각만 해본 신형말과 구형마운트 모델의 조합을 하시다니 그저 존경을..)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만프레드가 앞에있는거같아 매우 맘에 듭니다!!
Commented by at 2009/07/19 19:34
점점 용이 되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리디르 at 2009/07/19 23:18
보는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작품;; 정말 멋지네요
Commented by 토나이투 at 2009/07/19 23:45
스티드만 따로 구입이 가능하면 장만하고 싶은 말이군요
Commented by calgar at 2009/07/21 03:24
sader/ 7판 만프레드 본체의 조형 센스는 거의 재앙이라고 생각해요. 망토에 유령미사일 1,2,3호 발사! 라던가 말입니다. 제가 오래도록 증오하는 조형사 마크헤리슨짓이죠. 오래전 각설이 포제즈드 마린 시절보단 많은 발전을 했지만 트레이드 마크처럼 모델에 꼭 뻘짓 포인트를 남겨두는 군요.

랄/ 용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전 일단 사람이 되고 싶어요.

리디르/ 도움이 되셨다니 사진을 일부러 큰게 편집해서 올린 보람이 있네요. 하디만 그에 비례해서 각종 삑사리가 적나라하게 보여 민망한 부분도 있군요.

토나이투/ 제품의 내용물이 크기에서나 비중에서나 70%는 말이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말을 위해 구입하셔도 아깝진 않을거에요. 단지 말에 달린 하반신을 갈아내는 과정을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위치나 크기면에서 저에겐 꽤 부담되는 작업이었어요.
Commented by farseer at 2009/07/23 14:31
ㅊㅋㅊㅋ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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